삼성전자가 국내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사용중지를 권고했다.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온라인 공지(news.samsung.com)를 통해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노트7 출시 당시 성능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사용 중지가 권고된 상황에서 갤노트7을 계속 써도 되는지 궁금해하는 국내 이용자가 많아 혼선 방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9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방정부기구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갤노트7의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CPSC는 자체 조사 등을 통해 기업들에 리콜을 명령할 수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기내에서 갤노트7 전원을 끄고 충전하거나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삼성 측은 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임시로 쓸 휴대전화를 대여해주며 19일부터는 새 배터리가 탑재된 갤노트7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사용 중지를 권고하자 이동통신사들도 판매점에서 임시 대여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전국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갤럭시 노트7 이용자에게 갤럭시A7이나 갤럭시J5, 갤럭시와이드 등 6가지의 다른 스마트폰으로 대여폰을 주겠다고 밝혔다.
KT도 오는 18일까지 갤럭시 노트7를 샀던 매장을 방문하면 갤럭시J 시리즈로 대여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대여폰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이달 말까지이고, 온라인으로 산 이용자는 각 이통사로 연락하면 판매점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장익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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