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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동빈 측근 소진세 5일 피의자 신분 소환

2016.09.04(Sun) 20:19:11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5일 오전 10시 소진세 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4일 밝혔다.

소 사장은 고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 등과 함께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소 사장은 지난달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그룹 차원의 배임·횡령 의혹에 관여한 단서가 드러나자 검찰은 소 사장을 피의자로 재소환하기로 결정했다.

   
▲ 소진세 사장. 사진=롯데그룹

수사팀은 소 사장이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할 때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이 과정에서 신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그룹 측은 롯데피에스넷의 손실 보전을 위해 2010∼2015년 사이 4차례에 걸쳐 총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을 과도하게 동원해 손실을 안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신동빈 회장을 조만간 조사하기에 앞서 소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 사장은 롯데슈퍼 대표, 롯데쇼핑 총괄사장을 거쳤다. 40년간 ‘유통 공룡’ 롯데 신화를 일군 유통 전문가다. 소 사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키운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 경영권 분쟁 전면에 나서서 신동빈 회장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홍보·사회적책임(CSR)·브랜드경영 등을 담당하던 기존의 정책본부 커뮤니케이션실 업무뿐만 아니라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대외업무 지원을 맡고 있다. 

소 사장과 함께 황각규 사장도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핵심 측근 그룹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신 회장의 소환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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