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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서비스업 부진 탓

개소세 인하 종료로 자동차 판매 부진, 기록적 폭염 기인

2016.08.31(Wed) 09:52:37

서비스업 부진과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의 영향으로 전체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7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현대자동차

각각 전월에 비해 지난 4월 -0.7%를 기록한 전체산업생산은 5월 2.0%, 6월 0.6%로 반등했지만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4% 늘었다. 통신·방송장비(-10.6%)는 감소했지만 전자부품(6.4%), 자동차(3.7%)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7% 줄었고 제조업 재고율은 120.0%로 0.9%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1.9%), 숙박·음식업(1.9%)이 증가했지만 전문·과학·기술(-5.3%) 등을 중심으로 줄며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올해 1월(-1.2%) 이후 6개월 만이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2.6% 줄었다. 소매판매 감소폭은 2014년 9월(-3.7%)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6월로 끝나면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전월보다 9.9%나 줄었다. 

설비투자는 11.6% 감소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31.5%나 떨어진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 감소 폭 역시 2003년 1월(-13.8%) 이후 최대였다.

건설수주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34.2%) 및 도로·교량, 철도·궤도 등 토목(91.5%)에서 모두 늘면서 1년 전보다 44.4%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상승했고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승용차 판매가 줄었고 폭염으로 스포츠 활동 등 야외활동이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6개월 만에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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