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제로 시대에 부동산 투자 대안은 뭘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른 전세 시장과 착한 분양가를 앞세운 아파트 분양시장이 지역에 따라 선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상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회복됐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도 이른 감이 있고 저금리만 믿고 투자에 나서기에는 투자 상품별, 투자금액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또 일부 상품은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큰 편이다.
◆ 여전히 관심 많은 오피스텔=1억원대 이하의 소액 투자로 가장 관심이 많은 대표적인 상품은 오피스텔이다. 매달 임대수익이 생기고 유망 지역은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먼저 오피스텔은 다가구주택이나 도시형 생활주택과 달리 대체적으로 교통이 편리하고 주차장 여건이 좋아 임대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최근 유망한 투자처로 떠오르는 곳은 위례 마곡 등 서울지역 택지지구다. 이곳에는 신규 분양도 많다.
마곡지구에서는 지난 해 11월 분양한 힐스테이트에코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6개 현장의 오피스텔이 100% 분양 완료하였으며, 위례신도시에서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을 예고했다.
마곡지구 오피스텔 전문 분양컨설턴트 이수경차장은 “인기지역의 오피스텔의 분양실적은 좋으나, 고분양가로 분양을 하면 아무리 임대 수요가 많아도 임대수익률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상가투자, 비싸더라도 검증된 지역에 투자해야 유리=상가를 선택할 때는 상권을 가장 먼저 살펴야 한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상가 투자와 관련해 아파트 투자와는 다른 시각에서 입지와 투자 요건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대표는 투자가 유망한 5대 상권으로 △주7일 상권 △문화 상권 △오피스 상권 △역세권 상권을 꼽았다.
이들 4대 상권 중 2개 이상이 겹치면 유망한 상권이라고 봤다. 유망한 상권으로 고정 수요가 꾸준하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외부에서 오는 인구가 많은 문화 상권이 결합되면 임대수익을 꾸준히 올릴 수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강남과 홍대 일대다. 역세권 상가는 지하철과 버스가 교차하며, 2개 이상의 노선이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이 좋다. 다만, 검증된 상권의 경우 장기적으로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으나, 임대수익률이 낮을 수도 있다.
◆지식산업센타, 오피스텔.상가보다 수익률 우수=한 부동산 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내 지식산업센터 매매가는 3.3㎡당 평균 532만원(최대 987만원)이며, 서울.수도권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의 연 임대수익률이 평균 7.12%로 나타났다.
장점으로는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금감면과 장기저리의 정책자금 융자가 있으나, 5년간 전매제한, 얇은 투자층으로 인한 환금성의 부족 등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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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동산 정보회사인 리얼투데이 이진희차장은 “경기 회복 신호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을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정부의 임대주택 과세 강화 발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아파트 등 주택보다는 상가쪽으로 무게중심을 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금리 시대에 관심을 둘 만한 분양(예정)중인 부동산으로 서울 강서 마곡지구 유림트윈파크.일산 요진와이시티 테라스앤타워 오피스텔, 서울 강남 역삼동 강남역 효성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역삼 푸르지오시티, 서울 강서 마곡지구 마곡역 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가, 경기 광명 소하동 광명 행운드림프라자, 서울 금천 독산동 독산 현대지식산업센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