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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상반기 52억 보수킹, 이건희 부자 비공개

2016.08.17(Wed) 14:12:02

   
▲ 허창수 GS그룹 회장. 비즈한국DB

올해 상반기 주요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은 등기이사가 아니어서 반기보고서에 보수가 공개되지 않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GS와 GS건설로부터 각각 39억 900만 원, 13억 1000만 원을 받아 총 52억 1900만 원으로 주요 기업 오너와 CEO 중 보수 1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자동차로부터 24억 원, 현대모비스에서 18억 원 등 42억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와 같은 액수다. 정몽구 회장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로부터 6억 6100만 원을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 등 3개 계열사에서 총 41억 1800만여 원의 보수를 받아 정몽구 회장보다 약 200만 원 적은 3위에 올랐다.

구본무 LG 회장은 38억 5000만 원을 받아 4위에 자리했다. 구 회장은 급여 19억 4300만 원에 상여 19억 14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5위에는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전 대표)가 이름을 올리며 전문경영인 중에선 유일하게 다섯 번째 순위 안에 들었다. 이상철 고문은 30억 8000만 원을 받았다.

6위는 삼성전자에서 부품(DS)사업을 맡고 있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29억 원을 받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어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이 16억 5800만 원을, 가전 부문을 맡고 있는 윤부근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이 16억 4400만 원을 각각 수령했다. 경영지원실장인 이상훈 사장은 12억 1800만 원을 받았다.

LG 계열에서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상반기 14억 6000만 원을 수령했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은 25억 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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