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행 등 내수 관련 종목들이 살아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22일 전 거래일보다 1700원(3.81%) 오른 4만6350원에 장을 마쳤다. 연중 신저가(4만3200원)를 기록한 지난 19일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인 지난 4월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 달간(5/1~5/6 황금연휴 기간 제외) 전국 영화 관람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그러나 ‘역린’, ‘표적’ 등 한국 영화가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질라’, ‘엑스맨’ 등의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달아 개봉해 영화 관람객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여행사인 하나투어 역시 전날 200원(0.31%) 오른 6만4100원을 기록해 4거래일째 상승세를 잇고 있다. 모두투어도 0.45% 소폭 상승했다.
하나투어는 5~6월 예약률이 크게 줄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단체여행 예약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5월 황금연휴 이후의 예약률이 회복세다. 또 개별 자유여행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0.74%), 아시아나항공(0.31%), GS홈쇼핑(1.34%), 현대백화점(0.38%) 등 내수 관련 종목이 최근 ‘V자’ 반등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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