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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대우조선해양 3조 1천억 추가 분식회계”

2016.08.09(Tue) 12:17:22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대조선해양이 분식회계를 추가로 벌였고 정부가 이를 알고도 의도적으로 국민 혈세를 과다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

심 대표는 삼정회계법인의 대우조선해양 실사보고서를 입수,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심 대표는 이 보고서를 근거로 대우조선해양이 공시된 영업손실 외에 3조 1000억 원의 추가 손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최대 2조 4000억 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심 대표는 그러나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논의한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1조 8000억 원이 많은 4조 2000억 원 지원을 결정해 과도한 자금 지원을 누가 왜 했는지 정책당국은 답하라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실사보고서가 대우조선해양의 부실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목적에서 실시됐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실사보고서는 용역의 목적을 회사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구조개선 방안을 도출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며 “보고서가 부실규명은 뒷전이고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 지원을 전제로 작성되었다는 의심을 갖게 합니다. 이에 대한 관련당국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은 부패한 기업과 이를 방조 혹은 묵인한 정부를 위해 세금이 지원되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며 “청문회를 통해 대우조선의 관련 임직원은 물론 관리·감독을 맡았던 당국자들의 책임도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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