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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장에 낙하산 논란 박창민 선임

2016.08.08(Mon) 17:58:14

   
▲ 박창민 후보.

대우건설 이사회가 박창민 후보를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대우건설은 8일 이사회를 열고,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대우건설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박창민 후보는 대우건설 노동조합으로부터 낙하산 인사로 거론된 인물이어서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사회는 당초 11시에 대우건설 본사 사옥 18층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노조원들이 점거하는 바람에 제 3의 장소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은 박 후보의 사장 선임 안건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50.75%에 이르는 대우건설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장 선임 안건이 임시주총을 통과하는 것은 무난해 보인다.

대우건설 신임 사장 선임은 그간 진통을 겪어 왔다. 지난 달 20일 열렸던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최종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었다.

대우건설 노조는 “박 후보는 한국주택협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쌓아온 정치권 인맥이 상당하다”며 “박 후보가 현대산업개발에서 사장직을 수행했지만 주택사업을 주력했지 대우건설 주력인 해외경험은 전혀 없어 해외사업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노조는 “1인 시위를 계속 진행하고, 산업은행 앞에서도 집회를 할 예정이며, 출근하려고 시도한다고 하면 출근저지 운동도 하겠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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