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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신용등급 AA로 상향 ‘역대 최고 등급’

2016.08.08(Mon) 16:23:36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1개월 만에 ‘AA-’에서 ‘AA’로 한 계단 상향 조정한다고 8일 발표했다. 국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해 현재 수준을 유지했다.

   
 

AA는 S&P의 21개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이다. 한국이 AA 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영국·프랑스·벨기에가 한국과 같은 AA다. 한국보다 국가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는 AAA인 독일ㆍ캐나다ㆍ호주ㆍ싱가포르ㆍ홍콩과 AA+인 미국을 합쳐 6개국에 불과하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한국의 견조한 경제 성장, 지속적인 대외 건전성 개선, 충분한 재정·통화 정책 여력 등을 꼽았다. 

S&P는 한국 경제가 최근 수년간 다른 선진국보다 나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 수준으로 선진국(0.3~1.5%)보다 높다는 것이 S&P 분석이다. 2019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S&P는 “수출이 부진하나 수출 실적은 지역 내 다른 국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고 대중국 수출 부진도 미국 경제 회복이 일부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S&P는 한국의 은행이 지난해 대외 순채권 상태로 전환했고, 변동 환율과 외환시장 깊이가 대외 충격에 강력한 충격 흡수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경제의 경상수지 흑자는 향후 2~3년간 GDP 대비 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지금과 같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국내 금융사·공기업 등의 신용등급 상승으로도 이어져 해외 차입 비용 감소 등 대외 안정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P 이외에 3대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도 지난해 12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등급 올리며 역대 최고 등급을 줬다. 무디스의 Aa2 등급은 S&P의 AA와 같은 등급이다. 피치는 2012년 9월 한국 신용등급을 AA-로 올린 이후 3년 11개월째 같은 등급을 유지중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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