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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글로벌 항공사 핵심은 ‘안전’

연간 1천억 이상 항공안전에 사전 투자 안 아까워

2014.05.22(Thu) 18:58:46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지하철과 각종 안전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산업전반의 안전이 화두로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운운송뿐 아니라 여타 교통수단에 대한 안전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안전을 최우선 표방,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명품 항공사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의의 사고 예방을 선제적으로 나서며,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국제 안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총괄사장 직속 안전보안실을 설치, 사고 방지를 위한 총체적 제반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사고 대응규정, 지침, 메뉴얼 및 부문별 대책센터 운영 절차와 더불어 연 1회 전사적 항공기 사고 대응 훈련을 통한 사전 준비기준을 갖춰 항공안전에 우려를 씻어 내고 있다. 말로만 떠드는 글로벌 항공사가 아니라 진정한 넘버 원 항공사를 지향하는 대한항공의 안전 운항 시스템■안전 사령탑 ‘안전보안실’ 핵심

항공사 운영에서 안전은 최우선 과제이자 회사의 생사를 좌우하는 핵심요소다. 대다수 항공사가 이에 대한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이유는 항공사고의 경우 이번 세월호 사고보다 더 큰 인명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전문가들이 항공산업의 경우 글로벌 안전 수칙을 워낙 엄격하게 적용해, 그 어떤 교통수단보다 안전하다고 말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대다수 항공사가 이를 모두 지키는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안전과 보안과 관련 전담부서인 ‘안전보안실’을 이미 지난 1975년 항공운항부(現, 종합통제부) 산하 ‘안전조사실’로 시작, 지난 1976년 ‘안전관리실’이라는 독립부서로 격상했으며, 현재까지 대한항공의 항공 안전과 보안 관련 업무를 총괄 운영하는 사령탑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서는 총괄사장 직속 부서로 사고방지를 위한 총체적 제반 활동을 수행, 안전전략계획팀, 안전품질평가팀, 안전조사팀, 예방안전팀, 항공보안팀 총 5개 팀으로 구성해 약 80여명의 전문인력이 근무 중이다.

특히 안전보안실은 대한항공의 일련의 항공사고 이후 미국 델타 항공사로부터 항공안전 관련 컨설팅을 통해 규정, 절차의 통일화 및 표준화, 비행감시시스템을 도입, 훈련프로그램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0년 4월 이후에는 외국인 안전전문가를 자체 고용, 안전업무에 대한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여왔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대한항공의 경우 외국인 임원을 안전보안 총책임자로 영입, 항공업무에 대한 전문성 및 세계 항공업계의 안전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있다. 현재는 캐나다 출신의 안전전문가인 고드로 미셸 전무가 안전보안실 사령탑을 맡고 있다.

■ 매년 1000억원 이상 안전 부문 투자

대한항공의 안전관리시스템(SMS: Safety Management System)은 항공산업에 내재되어 있는 항공사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해 안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이다. SMS는 안전과 관련한 품질보증, 안전점검에서부터 모니터링, 훈련 교육, 안전 저해요소 관리, 리스크 관리, 안전 정책 수립 및 안전목표 설정까지 안전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미국, 유럽 등의 선진항공사에서 현재까지도 전면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MS를 2008년에 도입, 국내 최초로 SMS 인증 관련 정부 인증을 획득하며 명품 항공사에 걸 맞는 안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국내 타 기관뿐 아니라 해외 선진항공사들과 SMS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안전 부분에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안전 및 보안, 운항, 정비, 객실, 종합통제, 여객 및 화물 운송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의 교육 훈련 및 최신 장비 구입, 안전과 관련한 글로벌 트랜드를 수집하기 위한 해외 세미나 참석 등에 사용된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3년 안전운항을 위해 투입한 자금만도 1300억원이 넘는다.

■세계가 인정하는 안전운항 시스템

대한항공이 안전운항시스템은 글로벌 항공사들의 부러움도 사고 이다. 우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개발된 안전 평가 프로그램 (IOSA: IATA Operational Safety Audit) 에 의거 900여 개에 이르는 안전기준을 충족, 지난 2005년 1월 국내 항공사 최초로 IATA가 인증하는 IOSA 인증 항공사로 등록 했다.

대한항공은 이후 2년간 유효한 등록갱신을 위해 2006년부터 갱신 수검을 받아 지속적으로 안전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단 1건의 미 충족 사항 없이 성공적으로 이 점검을 마쳤다.

미 국방성은 자국 직원 및 공무출장 시 이용 가능한 민간 항공사를 분류하는 안전인증 프로그램인 “Airlift Transportation Program”을 운영하고 있는데, 6개월 주기로 서류심사 및 2년 주기로 항공사를 방문, 실사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2013년 7월 실사에서 미 국방성의 안전기준을 충족, 미국방성 이용 가능한 항공사 자격을 지속적으로 유지 하고, 안전한 항공사로써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상안전 및 조업품질의 향상을 위해 IATA에 의하여 새로이 개발된 ISAGO (IATA Safety Audit for Ground Operations)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난 2008년 4월 ISAGO Pool Member에 가입했으며, 지상조업사의 Audit 및 Audit Report의 공유를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감독을 실행 함으로써 각종 지상 사고 및 산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사 안전운항은 기업의 생사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한번 사고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대항항공의 안전운항 시스템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우 기자

jws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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