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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맨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검찰 수사선상에

2016.08.02(Tue) 14:13:45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2일 '소망교회' 인맥으로 이명박 정권때 최대 경제실세였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수사관들을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자택과 사무실 등 2곳에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장소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개인일지, 경영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검찰은 이와 함께 대우조선과 사업상 연관 관계가 있는 지방 중소 건설사와 바이오 관련 업체 등 회사 2곳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이 남상태,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 재임 당시 각종 경영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우그룹이 해체된 후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강 전 행장은 이명박 정부 때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후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산업은행의 경영을 맡아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에 관여했다. 특히 강 전 행장의 재임 시기는 구속기소된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의 재임 시기와 맞물려있다. 남 전 사장은 20억 원에 이르는 배임수재 및 5억 원 상당 업무상 횡령 혐의를, 고 전 사장은 5조7000억 원대 회계부정과 21조 원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우선 두 사장이 회계부정을 통해 산업은행으로부터 성과급을 부당하게 챙긴데 강 전 행장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강 전 행장이 근무하던 2012년부터 경영목표 평가 기준이 매년 하향된 것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고 전 사장과 강 전 행장이 함께 일했던 2012년부터 평가기준을 내려 성과급 지급을 크게 늘렸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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