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결과, 신세계프라퍼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 신세계백화점 본점. 출처=SSG블로그. |
신세계프라퍼티와 한국무역협회는 다음달 1일부터 16일까지 실사 및 추가 협상을 마무리한 후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세계와 함께 응찰이 유력시되던 현대백화점은 전날 마감된 무역협회의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 본입찰에 불참했다.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은 임대면적 5만 8938㎡, 327개 매장에 대해 10년간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임대·운영하는 사업이다. 추후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이 가능하다.
무역협회 측은 이번 입찰에서 최저이익보장금액(MRG)으로 6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된 사업자가 매년 최소 600억원 이상을 무역협회에 임대료로 내야 한다. 지난해 코엑스몰 임대수익은 5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준에서는 사업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코엑스몰은 2021년께 완공될 삼성동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등과 인접해 있어 향후 방문객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코엑스몰과 칼트몰에 오는 9월 개장 예정인 스타필드 하남에서 발휘한 복합쇼핑몰 운영노하우를 접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 중심에 대형쇼핑몰 사업권을 확보,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신세계그룹은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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