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요즘 들어 손가락이 저리고 아프진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건초염을 의심해보는 게 좋겠다. 일본 매체 <주간여성>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보급으로 인해 건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 건초염이란?
건초염은 관절의 힘줄을 둘러싼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손목이나 손가락 등에 많이 발생한다.
예전에는 손목이나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요리사, 작가, 미용사 들이 걸리기 쉬운 직업병이란 인식이 강했는데, 요즘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젊은이들에게서도 건초염이 나타나고 있는 것.
또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들도 요주의다.
# 건초염의 증상
건초염이 생기면 손이 자주 붓고 아프다. 엄지와 검지에 찌릿한 증상이 있고, 펴고 구부릴 때 통증이 느껴진다. 또 손목을 움직일 때도 불편하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젓가락질도 하기 힘들고, 가벼운 물건을 집다가 떨어뜨릴 수도 있다.
# 건초염 대처방법
건초염은 기본적으로 반복되는 운동 행위에 대해 신체 일부가 비명을 지르고 있는 것과 같다. 따라서 건초염이 의심되면 최대한 손목이나 손가락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더불어 테이핑으로 관절을 고정해도 좋다. 방법은 엄지손가락부터 손목까지 손을 따라 테이프를 붙여주고, 손목에는 테이프를 한 번 더 둘러서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다.
일본의 신체교정사 시미즈 롯칸 씨는 ‘마법의 90초’라 불리는 지압법을 추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를 90초간 눌렀다가 10초 정도에 걸쳐 천천히 손을 떼면 된다. 그는 “무턱대고 비비면 환부에 자극이 되니,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정도가 좋다”고 조언했다.
강윤화 외신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