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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롯데-MB 정부 '유착 고리' 수사

MB 대학동기 장경작, 공군 로비 의혹 기준 출금

2016.07.13(Wed) 09:44:18

검찰이 장경작 전 호텔롯데 사장과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 등 2명을 출국금지했다. 이로 인해 롯데그룹과 이명박 정부의 고리에 대한 본격 수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학교 61학번 동기인 장경작 전 사장은 롯데그룹 내 대표적인 ‘MB 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장 전 사장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 총괄책임을 맡아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만에 건축 허가를 이끌어냈다. 

   
▲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사진=고성준 기자

우선 장 전 사장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었던 2005년 호텔롯데 대표로 영입된 후 2008년 MB정부 출범과 함께 호텔롯데 총괄사장으로 승진했고 제2 롯데월드 사업까지 맡아 전면에 나섰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건축 인허가 권을 가지고 있어 롯데그룹으로선 필수 관리대상이었다. 

기 전 사장은 2008년 2월~2010년 2월 제2롯데월드 건설시행사안 롯데물산 대표였다. 기 전 사장은 롯데물산을 이끌 당시 공군 중장 출신의 천 아무개 씨가 회장으로 있던 공군 항공기 부품 업체 B사와 13억여 원대 용역 계약을 맺었다. 기 전 사장과 천 씨가 고교 동문이고 공군 최고위 관계자 역시 같은 고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롯데물산과 B사가 용역 계약을 가장한 뒤 이 자금을 공군 고위층에 로비 명목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전부터 제기돼 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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