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2분기에도 5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프리미엄 스마트폰 ‘G5’는 출시 초기 인기를 이어가지 못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부는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 올해 3월 출시된 G5. 출처=LG전자. |
LG전자는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84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로는 15.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14조 17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4.8% 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TV부문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와 냉장고·세탁기 등 H&A사업본부가 실적을 이끌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의 가전과 TV부문 영업이익을 각각 4000억 원대 초반, 2000억 원대 후반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전 부문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대인 10%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는 G5 판매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적자를 나타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MC사업부 실적 부진은 1분기 2022억 원 적자 2분기에도 1000억 원 정도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로써 MC사업부는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을 맡고 있는 VC사업본부는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