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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보다 커피빈이 더 비싸?’ 10대 커피점 가격비교

기본 사이즈는 커피빈, 큰 사이즈는 스타벅스·엔제리너스

2016.07.08(Fri) 12:07:34

1970년대에는 ‘한 집 걸러 다방, 두 집 걸러 은행’이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한 집 걸러 있던 그 많던 다방은 세월이 흐르면서 하나둘씩 사라져갔고, 커피, 프림, 설탕의 황금비율이 있어야만 맛있었던 커피도 ‘추억의 다방커피’가 되고 말았다. 

최근 ‘한 집 걸러 편의점, 두 집 걸러 커피숍’이라는 말이 생겼다. 다방을 대신하고 있는 커피숍에서는 이제 더이상 ‘추억의 다방커피’를 맛볼 수 없다. 씁쓸한 맛의 에스프레소에 물, 우유, 계핏가루, 카라멜 등을 더해 만든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카라멜마끼아또 등이 우리의 입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많은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점심 식사 후에 커피를 마신다. 커피를 습관처럼 마시는 이들이 많아졌고, 커피 맛을 제법 안다는 이들은 커피숍마저 가린다. 어떤 이들은 ‘커피값이 밥값보다 비싸다’고 투정하면서 싸고 맛있는 커피를 찾곤 한다. 

그래서 <비즈한국>이 준비했다. 커피맛은 개인차가 있기에 조사에서 제외, 유명 커피 브랜드의 커피값을 비교해보고, 그 순위를 따져봤다. 아울러 커피 종류별 평균값도 계산해 봤다. 

스타벅스, 커피빈,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이디야커피,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커핀그루나루, 모두 10개 커피 브랜드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커피숍 서비스 만족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지된 매출, 전국 매장 수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10개 커피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공통 메뉴는 단 네 가지.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카페라떼, 카라멜마끼아또다. 카페모카는 유일하게 커피빈에서만 판매되지 않아 가격 비교에서 제외됐다.

10개 커피 브랜드에서는 아이스커피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서 가격 비교는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커피의 가격차가 없다. 또 스몰, 톨, 레귤러, 라지, 그란데, 벤티 등 사이즈를 각 브랜드별로 차별 설정함에 따라 가장 작은 사이즈이자 기본 사이즈인 스몰, 레귤러, 톨 사이즈를 기준으로 삼았다. 

   
 

기본 사이즈에서는 커피빈이 가장 비싸다. 아메리카노를 4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어 스타벅스·엔제리너스·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카페베네·커핀그루나루가 4100원, 파스쿠찌가 4000원, 탐앤탐스가 3800원, 이디야커피가 2800 원에 판매 중이다.

카푸치노는 커피빈(5000원), 스타벅스·엔제리너스·할리스커피·카페베네(4600원), 파스쿠찌(4500원), 투썸플레이스(4400원), 커핀그루나루(4300원), 탐앤탐스(4200원), 이디야커피(3200원) 순이다. 카페라떼는 커핀그루나루(4700원)를 제외한 9개 브랜드 모두 카푸치노와 가격이 동일하다. 

카라멜마끼아또는 커피빈(5900원), 엔제리너스(5700원), 스타벅스(5600원), 할리스커피(5500원), 투썸플레이스(5400원), 카페베네(5100원), 파스쿠찌(5000원), 탐앤탐스·커핀그루나루(4800원), 이디야커피(3500원) 순이다.
 
라지, 벤티 등 가장 큰 사이즈는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가 커피빈보다 비쌌다. 아메리카노를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에서 5100원에, 커피빈과 탐앤탐스에서 5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어 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카페베네가 4600원, 파스쿠찌·커핀그루나루가 4500원, 이디야커피가 3800원이다.

카푸치노의 가격은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가 5600원, 커피빈이 5500원, 탐앤탐스가 5400원, 할리스커피와 카페베네가 5100원, 파스쿠찌가 5000원, 투썸플레이스가 4900원, 커핀그루나루가 4800원, 이디야커피가 4200원이다.

카페라떼는 모두 카푸치노와 가격이 동일하며, 커핀그루나루만 5200원으로 카푸치노보다 400원이 비싸다.

카라멜마끼아또는 카푸치노와 카페라떼보다 300∼1000원 더 비싸다. 가장 비싸게 판매하는 곳은 엔제리너스(6700원). 스타벅스가 6600원, 커피빈이 6400원, 탐앤탐스와 할리스커피가 6000원, 투썸플레이스가 5900원, 카페베네가 5600원, 파스쿠찌가 5500원, 커핀그루나루가 5300원이다. 가장 저렴한 곳은 이디야커피로 4500원이다. 

10개 커피 브랜드의 평균 가격은 기본 사이즈는 아메리카노 3970원, 카푸치노와 카페라떼 4400원, 카라멜마끼아또 5130원이며, 가장 큰 사이즈는 아메리카노 4680원, 카푸치노 5120원, 카페라떼 5160원, 카라멜마끼아또 5850원이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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