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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미다스’ 사토 아키라의 성공비결 4

2016.07.06(Wed) 16:39:34

일본 주간지 <주간겐다이>는 사토 아키라 사장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성격은 파워풀하고 긍정적. 캔커피 ‘파이어’의 CF를 성사시키기 위해 인기 팝가수 스티비 원더에게 자필 편지를 보낼 만큼 열의를 지닌 경영자.” 그러면서 사토 사장의 성공 비결을 함께 밝히기도 했다. 수많은 히트 상품을 낳은 사토 아키라만의 비결을 태그로 살펴본다.

   
▲ 기린맥주 부장 시절의 사토 아키라. 출처=NHK 방송 캡처

 

#뇌의 자극

사토는 자신이 활기찬 이유에 대해 “날마다 사람들과 만남으로써 자극을 받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의 철학은 “사람은 결코 자신의 힘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다”라는 것이다. 다만 100명과 1시간씩 말하는 것보다 ‘어, 이 사람은!’처럼 느낌이 오는 사람과 100시간 이야기하는 편이 훨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유니클로 패키지 디자인으로 유명한 아트디렉터 사토 카시와의 이야기를 들으면 뇌에 더없이 훌륭한 자극이 된다.

 

#스포츠

“멘털을 단련하는 데는 스포츠가 제일”이라고 말하는 사토 사장.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일이 생기면 행동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떨쳐내고 싶다면 몸을 움직여라. 특히 사토는 “골프가 정신력 고양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바둑도 좋아한다. 바둑은 대국관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초반에 잘 나간다고 해도 중반 이후 형세가 뒤집힌다. 그는 “일로 연결해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바둑의 세계에는 많다”고 말했다.

   
▲ 사토의 히트상품들과 이치로가 출연한 기린맥주 광고. 출처=기린

#서프라이즈

사토는 상품개발팀 후배들에게 “퀄리티 with 서프라이즈”라고 조언한다. 기획은 놀라움이 없으면 실패로 끝나고 만다. 소비자는 서프라이즈가 없으면 상품을 의식조차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는 상품을 본 순간 “어라?” “거짓말 같긴 해도 재미있네?”와 같이 신선함을 느껴야 물건을 산다. 차근차근 매력을 어필하는 게 아니라 단 몇 초 만에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상품이 팔리는 것이 치열한 음료의 세계다.

 

#양극화

히트 상품에는 반드시 시대의 트렌드가 반영된다. 대표적으로 사토 사장은 ‘벳가쿠(別格)’라는 고급 음료브랜드를 출시한 바 있다. 가격은 2500원 정도로 최고급 품질을 고집한 것이 특징이다. 녹차의 경우 다른 음료보다 찻잎을 2.5배나 사용했다. 발상의 원점이 된 배경은 ‘소비의 양극화’였다. 비싸도 정말 좋은 물건을 원하는 세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그는 과감하게 “자판기 음료는 1000원대”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났다. 결과는 홈런이었다.

강윤화 외신프리랜서

비즈한국

bizhk@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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