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낮부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망설이 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삼성그룹주가 출렁거린 가운데 삼성그룹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이날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건희 회장의 사망 발표가 이날 3시에 나올 예정”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어떤 경위로 이러한 허위 정보가 유포됐는지 그 경위를 파악중이다. 과거 몇 차례 사망설처럼 일일히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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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출처=삼성그룹 홈페이지. | ||
소문의 영향으로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의 주가는 장 중 8% 이상 급등하다 4.68%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삼성물산과 함께 지배구조 관련주로 불리는 삼성SDS의 주가 역시 전날보다 3.99% 올랐다. 또 삼성전자(2.08%), 호텔신라(1.95%), 삼성SDI(1.89%), 삼성생명(1.52%)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삼성전자에 ‘이건희 회장 사망설’ 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7월 1일 정오까지다.
sanbada@bizhankoo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