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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 별세

2016.06.30(Thu) 09:31:28

   
▲ 앨빈 토플러.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7세.

토플러는 10여 권 저서로 미래 사회 변화 방향을 정확히 예측한 학자다.

특히 <미래 충격>, <제 3물결>, <권력이동>은 토플러의 미래 3부작으로 일컬어지면서 1980~1990년대 대학에서 경제·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겐 필독서로 분류되기도 했다. 

토플러는 1949년 뉴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초반부 사회 활동은 노동운동 분야였다. 미국 중서부 공업지대에서 5년간 용접공으로 일하면서 노동조합 관련 잡지에 글을 기고했다.

이후 1957년과 1958년 미국 경제 잡지 포천(Fortune)지에서 백악관 담당 정치와 노동 분야에 대한 기사를 쓰는 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이후 경제분야로 활동 폭을 넓히면서 1959년부터 1961년까지 미래지의 부편집자로 활동하면서 미래 분야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이후 <미래의 충격>을 저술하기 시작했는데 이 책으로 인해 본격적인 작가이자 미래학 강사로서 경력이 시작된다. 

1980년에는 <제3의 물결>을 출판했다. 그는 이 책에서 제1의 물결(농경시대), 제2의 물결(산업화시대)에 이어, 제3의 물결(지식정보시대)을 규정했다. 

1991년 출판한 <권력 이동>에서는 21세기 전 세계적 권력투쟁의 핵심은 지식의 장악이라고 규정했다. 현재 인터넷 시대에 딱 맞아 떨어지는 예측이다. 

2001년 6월 7일 토플러는 김대중 정부의 의뢰를 받아 만든 보고서 <21세기 한국비전>"을 발표한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한국이 선택의 기로에 서있으며 스스로 선택하지 못한다면 선택을 강요당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경제에서 저임금을 바탕으로 한 종속국으로 남을 것인가, 경쟁력을 갖춘 선도국이 될 것인가의 빠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그의 아내이자 공동저자인 하이디 토플러와 함께 활동했으며 말년에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했다. 슬하에 자녀가 없어 유족으로는 하이디가 유일하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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