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6% 넘게 줄었지만 지방 미분양주택은 9.8% 늘어났다. 특히 조선 경기 침체 영향을 받은 울산과 경남은 전월 대비 171.3%, 28%나 급증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주택은 5만 5456가구로 전월인 4월보다 3.1%(1640가구) 늘어났다. 지방 미분양이 늘면서 전국 미분양 물량이 올 들어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주택이 2만 887가구로 전월보다 6.5%(1458가구) 줄었다. 반면 지방 미분양주택은 3만 4569가구로 9.8%(3098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울산 1609가구로 전월보다 171.3%(1016가구), 경남은 5403가구로 28.0%(1182가구) 증가폭이 가장 컸다.
▲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 출처=국토교통부. |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837가구로 전월에 비해 3.0%(312가구) 늘어났다.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은 6646가구로 1.7%(115가구) 줄었지만, 지방은 4191가구로 11.3%(427가구) 뛰었다.
한편 5월 말 기준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 2713가구로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7.3%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 222가구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9.7% 감소했으며 지방은 3만 2491가구로 15.6% 증가했다.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5만3383가구로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2.7% 줄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6436가구로 13.2% 감소했고 지방은 2만6947가구로 1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