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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월호 사고 후 이달 들어 소비 다소 진정세

2014.05.21(Wed) 17:34:32

정부가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됐던 소비·서비스업 활동이 이달 들어 다소 진정세에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 경제 관련 당정협의에서 경제 동향 보고를 통해 "전반적인 소비 흐름을 나타내는 신용카드 사용실적은 사고 이후 위축된 뒤 5월 들어 다소 진정되고 있지만 아직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카드 승인 금액은 연휴 효과로 5월 첫째주에 전년 동기 대비 8.6%증가했다가 둘째주에 4.2% 감소했다. 하지만 3째주에 13.4% 증가하며 반등했다.

백화점 매출은 4월 넷째주(0.2% 증가)에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5월(1~3주) 들어서는 연휴 효과 등으로 1.1% 증가했다.

할인점 매출 역시 4월 셋째주(0.1% 감소)와 넷째주(4.7% 감소)에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5월 들어 3.6% 증가했다.

극장 이용객 수는 4월 셋째주(16.5% 감소)와 넷째주(28.8% 감소)에 급격히 감소했다가 5월 들어 1.2% 증가하며 반등했다.

놀이공원 이용객 수는 4월 셋째주(41.2% 감소)와 넷째주(68.3% 감소)에 급감했지만 5월(35.8% 감소) 들어 다소 진정됐다.

하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진도와 안산 지역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상반기 재정 집행률을 55%에서 57%로 올려 집행 규모를 당초 목표보다 7조8000억원 가량 확대할 계획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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