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비즈한국DB. |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병원에 입원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갑작스러운 병원 이동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하다.
지난 18일 신 총괄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인 SDJ코퍼레이션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으로 회복기간이 더 필요했고 가족 측 요청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SDJ 측은 “서울아산병원 주치의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전립선염증과 경미한 폐렴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항생제 치료를 받는 중”이라며 “일반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약 10일에서 14일 동안 항생제 반응 결과를 관찰해야 하는 만큼, 신 총괄회장 역시 추후 상태를 지켜본 뒤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고강도 수사에 롯데 안팎이 전방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신 총괄회장이 갑작스럽게 병원을 이동한 것.
하지만 아무리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해도 주치 병원이던 서울대병원을 떠난 이유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더욱이 ‘성년후견인 지정’과 관련해 법원이 정신감정을 위해 지정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신 총괄회장은 검증 없이 불과 나흘 만에 ‘무단 퇴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검찰 수사 회피를 위해 장기 입원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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