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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파업 가결” vs 채권단 “지원 없다”

2016.06.14(Tue) 21:56:25

   
▲ 집회중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출처=대우조선해양 노조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14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경남 거제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지난 8일 일방적으로 자구계획을 발표한 회사와 채권단에 맞서 대우조선 노조가 실시한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및 총고용 보장을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 85%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노조는 “회사와 채권단이 노조가 제안한 3자 협의체계를 구성한다면 파국을 막을 수 있다. 하루 빨리 대화에 나서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채권단은 “파업을 실행에 옮긴다면 지원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대우조선 채권단은 이미 회사 측에 노조가 파업을 한다면 지금까지 진행해 온 정상화 작업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이미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대우조선에 4조 20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노조로부터 쟁의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받았다.

현재 채권단이 지원하기로 한 금액 가운데 1조원 가량이 미집행된 상태다. 채권단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이 금액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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