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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 분식회계 혐의 대우조선해양, 검찰 압수수색

2016.06.08(Wed) 11:59:58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출처=대우조선해양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이 첫 타깃으로 분식회계 혐의를 받는 대우조선해양을 정조준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8일 서울 중구의 대우조선 서울 본사와 거제시 소재 옥포조선소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의혹과 경영진의 회사 경영 관련 비리 등을 규명하기 위한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발생한 2조원 규모의 손실을 축소해 공시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3월 2015년도 실적을 발표하며 영업손실 5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적발표 직후 외부감사 회계법인은 해당 손실 중 약 2조원이 2013년과 2014년에 반영됐어야 하는 손실이었다고 결론지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이 시기 천문학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은 실적을 부풀린 ‘엉터리 회계’결과를 발표했다. 대우조선은 2013년 매출 15조3052억 원, 영업이익 44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지만 매출 14조7244억 원에 영업손실 7731억 원으로 수정 공시됐다. 2014년 역시 매출 16조7862억 원, 영업이익 4711억 원을 달성했다고 최초 발표했지만 매출 15조4691억 원, 7377억 원 적자로 정정됐다. 대우조선은 이로 인해 지난해 2조9371억 원의 영업 손실로 정정되면서 분식회계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 

대우조선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남상태 전 사장과 고재호 전 사장의 경영에 문제를 지적하는 진정서를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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