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시민모임 등 21개 시민단체는 22일 생물종다양성의 날을 맞아 국회의원회관에서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총회 한국시민네트워크'(이하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를 발족한다고 21일 밝혔다.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총회' 대응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총회는 세계 166개국, 2000여명이 참가하여 유전자변형생물체(이하 LMO)의 수입 승인에 대한 사회.경제적 고려 및 위해성 평가, 사고발생시 책임 및 구제에 관한 추가 의정서 발표, 바이오안전성의정서 이행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LMO의 국가 간 이동을 규제하는 “카르테헤나 의정서”가 비준됐지만, 아직도 유전자변형농산물.가공식품(GMO)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제도적 한계로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정부는 GMO 유출로 인한 GMO자생 지역이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식용 GMO를 수입.사용하지만, 유럽 등 주요국에 비해 지나친 예외규정으로 인해 GMO표시 제품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들 단체들은 이로인해 소비자들은 내가 먹는 음식에 GMO가 포함되었는지에 전혀 알 수 없어 알 권리와 선택할 권리가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의 GMO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GMO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허술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대중 강연 및 캠페인, 국제심포지엄 개최, GMO완전표시제 도입활동, 외국 NGO와 공동대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1개 시민단체(가나다 순)는 가톨릭농민회,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녹색평론, 두레생협연합회,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소비자시민모임, 슬로푸드문화원, 아이쿱 소비자활동연합회, 우리농 전국도시생활공동체대표자협의회,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원주협동조합네트워크, 전국귀농운동본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농회, 한 살림,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