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정보를 보는 대학생들. 출처=건국대 |
대졸 신입사원 4명 중 1명이 취업문을 통과하고 1년 안에 회사를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0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 율은 27.7%로, 2014년 조사결과(25.2%)에 비해 2.5%p 증가했다.
조기 퇴사율은 300인 미만 기업이 300인 이상 기업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300인 이상 기업의 퇴사율은 1년새 11.3%에서 9.4%로 줄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의 퇴사율이 31.6%에서 32.5로 늘었다. 격차도 2014년 20.3%p차이에서 2016년 23.1%p로 확대됐다.
신입사원 조기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조직·직무적응 실패’(49.1%)로 조사됐다. 이어 ‘급여·복리후생 불만’(20.0%), ‘근무지역·근무환경에 대한 불만’(15.9%)이었다.
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에 대한 업무수행 만족도 역시 2010년 조사 이후 계속해서 내려가는 추세를 보였다.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수행에 대한 만족도는 2010년 조사 이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300인 이상 기업과 300인 미만 기업의 신입사원 업무수행 만족도 격차도 벌어졌다. 대졸 신입사원 업무수행 만족도에 대한 전체 평균점수는 2014년 76.2점에서 2016년은 76.0점으로 다소 낮아졌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79.8점, 300인 미만 기업은 74.8점으로 300인 이상 기업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2014년 조사에서는 300인 이상 기업(78.5점)과 300인 미만 기업(75.2점)의 격차가 3.3점이었으나 2016년 5점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신입사원 조기퇴사를 막기 위한 기업의 대응 방안으로는 ‘직무역량과 적성을 감안한 현업배치’(51.3%)가 가장 많았고 ‘멘토링 등을 통한 애로사항 파악’(46.0%), ‘비전 제시’(36.3%) 순이었다.
경총은 “신입사원 조기 퇴사율을 낮추려면 조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검토가 시급해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