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시카이 |
한국닛산은 지난 16일 환경부가 디젤차량 '캐시카이'의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했다는 발표 후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식 부인했다. 캐시카이는 일본 닛산이 제조했으며 수입·판매사는 한국닛산이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5월 11일까지 국내에서 814대 팔렸다.
한국닛산은 이날 ‘고객 여러분께’라는 게시물을 통해 “캐시카이는 유럽에서 유로6 인증을 충족했듯이 한국에서도 적법한 인증절차를 통과했다. 국내 기준과 유사하게 엄격한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연합(EU) 규제기관들이 닛산 차량에 배출가스 저감장치에 대해 임의설정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닛산이 제조한 어떠한 차량에도 불법적인 조작 및 임의설정 장치를 사용한 적이 없다. 한국닛산은 환경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캐시카이의 리콜 및 판매정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으나 한국닛산은 이를 전면 부인한 바 있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경유차 20개 차종을 조사한 결과, 한국닛산이 캐시카이 배출가스양을 불법으로 조작하는 임의 설정을 했으며 실내외 모두 배출가스 재순환장치가 작동 중단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이어 한국닛산은 두 번째 수입차 관련 소비자 집단소송이란 역풍을 맞게 될 전망이다. 법무법인 바른은 캐시카이 소유자를 모아 한국닛산, 국내 딜러 등을 상대로 조만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 닛산 공식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