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브리즈 유해성 논란, P&G “안전성 검증” 강변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섬유 탈취제 '페브리즈'가 유해성 논란에 휘말리자 이를 제조, 판매하는 한국 피앤지(P&G)가 이번 주 내 전체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16일 발표했다. 

P&G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에 페브리즈 전체 성분 자료를 제출했고 페브리즈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페브리즈에 포함된 제4급 암모늄 클로라이드(Quaternary Ammonium Chloride·암모늄염) 성분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인다.  제4급 암모늄염은 살균·소독·보존력이 있는 화합물이다. 다만, 살균력이 비교적 약한 편에 속해 탈취제·세제를 비롯한 생활용품과 소독약 등 의약품, 화장품 등에 두루 쓰인다. 제4급 암모늄염 계열의 물질을 흡입한 쥐의 폐에서 염증과 섬유 화 증상이 나타났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 

P&G는 페브리즈 안전성이 검증돼 있다고 강조했다. P&G는 "미국·독일·스위스·프랑스·일본 등에서 국제적 안전성 기준을 준수하고 있고 세계 70여개국에서 판매중이다. 모든 제품을 출시하기 전 각국 독성학자와 700여명의 내부 연구개발(R&D) 전문가가 안전성을 평가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성분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P&G는 제4급 암모늄염에 대해 "미국 환경보호국(US EPA)과 유럽연합(EU)에서 방향제·탈취제용으로 허가된 성분이다. 한국에서도 '화학물질 평가 및 등록 관련법'에 따라 이미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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