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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경영정상화 위해 휴일·연장근무 폐지"

2016.04.26(Tue) 20:51:01

   
▲ 현대중공업 조선소

경영난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앞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관련 5개 계열사 대표들이 26일 긴급 담화문을 발표했다.

경영정상화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하면서 휴일과 연장근무를 폐지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들은 이날 발표된 현대중공업 1분기 실적에 대해 "현대중공업 가족 모두의 노력으로 10분기만에 흑자 전환됐다"면서도 "기뻐하기보단 일감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더 큰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선박수주는 5척밖에 못했고, 해양플랜트 역시 2014년 11월 이후 수주를 못했다. 이제 일감확보를 위해 중국 조선소와 경쟁해야 하며 가격, 품질, 납기 등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우리 일자리는 없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5월 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등 휴일근무 폐지, 향후 고정 연장근로 폐지, 안식월 휴가, 샌드위치 휴가 등을 통한 연월차 촉진 제도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최대 3000여명 안팎의 인력조정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인적 구조조정 부분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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