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8%로 0.2% 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렇게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0.2%포인트 떨어뜨렸고 석달 만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하향 조정했다.
계속된 수출부진에다 내수 회복세 마져 둔화되면서 1분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화됐기 때문이다. 올 1월 생산, 투자, 소비 등의 산업활동 지표들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급격히 악화됐으나 2월 이후에는 지표들이 상대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은이 분석한 잠재성장률(3.0~3.2%)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기준금리 인하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3.2%에서 2.7%로 0.5%포인트 낮췄다. LG경제연구원(2.5%→2.4%), 현대경제연구원(2.8%→2.5%), 금융연구원(3.0%→2.6%)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도 대체로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올해 3%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며 3.1%를 전망하고 있지만, 저성장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2012년 2.3%, 2013년 2.9%에 각각 머물렀다가 2014년 3.3%로 반등했지만 지난해 2.6%로 떨어졌다.
[핫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