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머니

한은, 10개월째 기준금리 1.5%동결

2016.04.21(Thu) 14:43:47

   
▲ 금통위 주재하는 이주열 한은 총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개월째 연 1.5%로 동결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큰 만큼 통화정책에 신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1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6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기준금리는 10개월째 1.5%로 유지됐다.

한은 금통위의 이런 결정은 이미 예견됐다. 이 총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에서 "불확실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고 정책 여력을 아껴둘 필요가 있다"며 동결 하겠다고 시사했다.

시장에서도 4월 금통위는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기관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1명 중 86.1%가 기준금리가 연 1.50%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의 기쥰금리 동결 결정은 대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4월 오는 26~27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지만 연내 인상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효과는 불분명하다.

외국인 투자자금은 3월부터 다시 유입세로 전환됐지만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일단 선진국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차별화되게 금리를 묶어둔 한은은 통화 정책 여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기 회복 속도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살펴보면서 정책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은이 이날 공개하는 4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3.2%에서 2.7%로 0.5%포인트 낮췄다. LG경제연구원(2.5%→2.4%), 현대경제연구원(2.8%→2.5%), 금융연구원(3.0%→2.6%)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도 대체로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시장 안팎에선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2.8%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핫클릭]

· 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2.8%로 하향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