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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2심에서 감형

2016.04.08(Fri) 16:23:10

   
 

100억원대 상습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사진)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장일혁 부장판사)는 8일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1심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51) 대표에게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8월을 선고했다.

정 대표는 “도박의 상습성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 대표가 상습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수십 차례가 아니라 단 한 번 도박을 해도 액수와 방법 등을 비춰볼 때 상습으로 볼 수 있다. 장소, 기간, 횟수, 방식을 보면 상습성을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만 정 대표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도박중독 방지 활동을 위해 상당액을 기부한 점을 참작했다”며 감형사유를 밝혔다.

정 대표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마카오·필리핀의 카지노 호텔에 개설된 일명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101억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정 대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했지만 검찰은 정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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