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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조 배팅 '현대증권'품에 안다

유동성 위기 현대상선도 숨통

2016.04.01(Fri) 13:45:41

   
 

증권업계 마지막 대형 인수합병(M&A) 매물인 현대증권을 KB금융지주가 품에 안았다.

ING생명보험,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대형 인수합병(M&A)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KB금융은 은행에 편중된 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은 인수대금으로 1조1000억~1조2000억원을 제시해 경쟁자인 한국투자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를 제쳤다. 현대증권 종가(6870원)로 계산한 해당 지분 시가의 3배다. 31일 현대증권 종가(6870원)로 계산한 해당 지분 시가의 3배다. 

이후 KB투자증권이 현대증권을 합병하게 되면 자기자본 3조 9000억원의 대형 증권사가 탄생하게 된다.

대우증권을 인수한 미래에셋증권(5조 8000억원), 우리투자증권을 사들인 NH투자증권(4조 500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다. 

KB금융의 인수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 보유 현대증권 지분(22.43%)을 포함한 총 22.56%다. KB금융은 4월 7일 현대상선과 주식매매 계약을 맺는다. 

현대증권과 현대상선은 이번 결정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현대상선 구조조정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매각대금으로 36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먼저 갚은 뒤, 나머지 금액은 채권단과 상의해 사용처를 정할 계획이다.

현대증권의 관계자는 "사모 펀드나 규모가 큰 한국금융지주로 인수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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