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나라살림이 극심한 세수 부족으로 24조8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의 '5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2014년 1~3월 정부 총수입은 84조1000억원 총지출은 101조6000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17조5000억원의 적자가 났다.
정부의 재정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는 24조8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관리재정수지란 통합재정수지에서 정부가 당장 쓸 수 없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과 공적자금상환소요를 차감한 액수다.
올해 1분기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지난해 1분기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각각 14조8000억원과 23조2000억원보다 늘었다.
나라살림 적자의 원인은 경기 부진에 따른 극심한 세수 부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걷어야할 세금(216조5000억원) 가운데 1분기까지 징수한 세금(48조8000억원)의 비율인 '세수진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22.4%)와 비슷한 수준인 22.5%에 그쳤다.
3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는 474조9000억원으로 2013년 결산(464조원) 대비 10조900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