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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아디다스 운동화, 국내가가 해외직구보다 저렴

2016.03.30(Wed) 13:37:02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운동화 브랜드 제품을 살 때 해외직구보다 국내구매가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14~18일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브랜드 운동화 9종의 국내외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해외 구매가가 국내보다 저렴한 제품은 2개에 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제품의 국내 오픈마켓과 미국 온라인 쇼핑몰의 최저가를 조사했다. 해외구매가격에는 주요 배송대행업체 대행요금의 평균값이 포함됐다.

성인화 조사대상 5종 중 2개 제품의 해외구매가가 국내판매가보다 각각 27.6%(뉴발란스), 16.4%(푸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2개 제품은 해외구매가가 국내보다 약 2.0% 정도 비싸 국내외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개 제품의 경우 해외구매가가 국내보다 70.5%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화의 경우, 조사대상 4종 모두 해외구매가가 20.1% 에서 65.1% 까지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배송대행료를 제외하고 비교하더라도 해외구매가가 더 저렴한 제품은 1개뿐이었다.
한편, 성인화 5종을 국내 오픈마켓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실제 구매한 결과, 국내 및 해외에서 가품 의심 제품이 각 1종씩 확인되었으며 배송기간은 국내의 경우 2일~6일, 해외는 7일~11일이 소요되어 해외구매가 국내보다 평균 2배 정도 더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외 브랜드 운동화를 해외 온라인몰에서 직접 구매할 경우, 동일한 모델이라도 색상이나 사이즈에 따라 판매가격이 다를 수 있고 가격변동도 잦아 구매 시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가마다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고, 사이즈가 맞지 않아 교환·반품하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거나 반품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구매 전 해당 브랜드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 게시된 사이즈 정보를 참고하는 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유명 해외 브랜드 운동화의 경우, 가품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판매자의 신용도를 확인하고 공식 판매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의 구매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고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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