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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쇼핑 급여 16억…상여금 '0'원

2016.03.25(Fri) 14:46:00

   
▲ 신격호 총괄회장

롯데쇼핑이 등기이사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지난해 상여금으로 0원을 책정했다. 고령 탓에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지만 신 총괄회장의 급여는 전년도와 똑같은 16억원을 지급해 논란이다. 

24일 롯데쇼핑의 2015년도 사업보고서를 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등 다른 3명에겐 급여 외에 각각 2억~5억원의 상여금이 추가로 지급됐다. 

역시 롯데쇼핑 이사인 신 총괄회장의 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지난해 롯데쇼핑으로부터 5억원의 급여 외 상여를 받지 못했다. 

특히 롯데쇼핑이 신 총괄회장에게 급여 외에 2013년 7억5천만원, 2014년 7억원 등 해마다 꾸준히 상여금을 지급했던 사실과 비교해 이례적이다. 

롯데그룹 측은 상여금의 경우 신 총괄회장은 고령 등의 이유로 경영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여금이 책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쇼핑이 신 총괄회장에게 상여금은 지급하지 않으면서 급여를 16억원 지급한 것을 두고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롯데그룹은 급여의 경우 회사 경영에 책임을 지는 등기임원에 대해 연초 계약한 대로 지급됐고 상여금의 경우에 성과에 따른 지급이라는 입장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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