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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롯데, 대기업중 동반성장 가장 미흡"

2016.03.23(Wed) 16:52:36

소상공인들이 국내 재벌그룹 중 동반 성장 노력이 가장 미흡한 대기업으로 롯데로 꼽았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사회적 책임·윤리경영·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및 소통 모든 분야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1∼18일 전국 소상공인 2만203명을 대상으로 직접 거래하거나 자주 접촉하는 대기업의 상생지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롯데는 사회적 책임 실천을 제외한 7분야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는 CJ가 롯데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가장 좋은 평가는 LG로 응답자의 30%가 선택했다.

삼성, KT, CJ, 신세계를 포함한 10대 대기업 중 롯데그룹은 소상공인 관련 행사진행, 상권침해에 대한 보상 및 협력 등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4%(이하 중복허용)의 선택을 받는 데 그쳤다.

이와 별도로 금융 대기업 10곳에 대한 조사에서는 롯데금융에 대해 응답자의 1%만이 소상공인 지원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점수가 가장 낮았다.

이어 한화금융(2%), SC금융·현대금융(각 3%)로 나타났으며 KEB하나금융(26%)과 NH금융(24%)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소상공인과의 원활한 소통 부문에서는 대기업 중에서는 SK(25%)가, 금융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금융(34%)이 각각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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