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재입원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지 2주 만이다.
지난 19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13일 구치소를 나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지난 9일엔 재수감 후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수감 전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구치소와 서울대병원 의료진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고 진단한 것.
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의 경우 면역억제제가 효과가 없다. 몸무게도 50㎏이 채 되지 않아 면회도 하루에 최대 15분만 가능하다. 감방을 병원으로 옮겨온 셈이어서 사실상 접견은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횡령과 배임·탈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지난해 8월부터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이후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구속집행정지 기한을 연장하며 병실에서 지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법원이 거부해 재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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