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21일(현지시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2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a2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한국은 지난해 12월 상향 조정된 이후 3개월째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요인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 회복력, 건전재정 기조 및 양호한 국가채무, 1997년 이후 지속된 구조개혁, 감소된 대외취약성 등을 꼽았다.
한국이 직면한 도전요인으로는 경쟁력 유지, 비금융 공공기관 부채, 가계부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언급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는 성장동력 제고에 기여할 구조개혁의 조기성공 및 확대, 비금융 공공기관의 제도효율성 및 부채감소의 추가적인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등급 하향 요인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구조개혁의 후퇴와 중장기 성장 동력 약화, 정부 재정건전성의 약화, 북한 내부체제 붕괴, 군사적 충돌 등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증가 등을 지적했다.
무디스 외에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해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고 피치는 2012년 9월 AA-(안정적)로 올린 이후 3년 4개월째 변동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