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비즈

현대상선 7대 1 감자 확정…현정은 사임

2016.03.18(Fri) 15:17:54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8일 현대상선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또한 경영난 타개를 위해 1주당 7대1 감자를 확정했다.

현대상선은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에서 제40기 정기주총을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감자를 통해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80%에 달했다. 50% 이상 자본잠식이 2년 이상 지속되면 상장 폐지된다.

이백훈 현대상선 사장은 감자 문제에 대해 "주주들께 죄송하다.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무상감자에 대한 주주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됐지만 참석 주식 수 기준으로 88%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

감자기준일은 오는 4월 21일이다. 감자 결정에 따라 현대상선의 자본금은 1조2124억원에서 1732억원으로 주식수도 보통주 기준 2억2949만주에서 3278만주로 줄어든다.

현정은 회장과 김명철 상무는 이날 사내이사에서 물러났으며, 김정범 비상경영실장 전무와 김충현 벌크영업 및 재무총괄 상무가 그 자리를 이어받는다. 현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도 사임했다.

현대상선 측은 "주주들이 감자를 수용하는 상생의 결단을 내려줬다. 이번 결정으로 자본잠식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핫클릭]

· 현대상선 조건부 자율협약…향후도 첩첩산중
· 현대차그룹, 현대상선 인수 정부제안 거절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