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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무턱댄 가입 낭패 야기

2016.03.14(Mon) 15:26:56

   
 

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 담아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통시에 누릴 수 있도록 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33개 은행, 증권사, 보험사에서 14일 일제히 출시됐다. 

ISA는 예금, 적금,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리츠(REITs) 등 다양한 금융상품 상품을 한 계좌에 담아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 자산관리 계좌라는 점에서 출시 이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무턱댄 가입은 낭패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융소비자연맹은 금융소비자 ISA 가입 5대요령을 제안했다.

금소연에 따르면 우선 상품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원본 손실 가능성 있는 금융상품은 장래의 특정 시점이나 조건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고 국내외 경제ㆍ경제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해 가입할 당시의 기대 수익과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ISA는 상품내용, 수익구조, 수수료, 중도해지 등 상품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해가 안 되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정확히 상품내용을 알고 가입해야 한다.

최대손실가능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ISA는 원본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상품으로 현재 수익률이 좋다하더라도 장래에 하락할 수 있어 예상수익률보다 최악을 가정한 손실가능금액을 확인하여 방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장밋빛 전망이 좋을수록 내용과 조건을 확인하여 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투자 성향분석에 적합한지 확인해야 한다. ISA를 권유하거나 판매하고자 하는 특정상품의 위험등급에 맞추어 투자성향을 조정하거나 응답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투자성향 분석을 하기 위한 문항과 자료가 사실과 일치하는지 분석 내용이 본인의 특성에 적합한지 반드시 확인한 후 서명해야 한다.

금융사의 단정적인 정보는 절대 믿지 말아야 한다. 금융사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되도록 좋은 점은 많이 부각시키고 불리한 점은 되도록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 오늘의 대박 상품이 내일은 절망의 상품이 될 수 있다. ISA의 투자 손실은 모두 본인에게 귀속됨으로 절대적으로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여유자금으로 실익을 철저히 따져야 한다. ISA 의무가입 기간이 대상에 따라 3년, 5년이고 일부 인출이 불가능하고, 중도해지 시 세금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수수료가 있는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할 경우 원금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여유자금으로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세제혜택의 장점이 있지만 수수료 부담으로 예·적금과 같은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경우 세후수익률과 수수료 등을 꼼꼼히 비교 확인해 실익이 되는 상품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금융소비자의 금융상품의 올바른 이해, 꼼꼼한 확인과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성향분석 및 설명의무 위반에 대한 금융사와 피해자간 견해가 상반되면  계약서, 분석서, 상품설명서 등에 판매직원의 말, 지시에 따라 서명날인을 해도 피해자가 불완전판매를 증명할 객관적인 증빙을 제시하지 못하면 불완전판매로 보지 않아 소비자피해 구제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강형구 금소연 금융국장은 "금융상품에 투자할 때 금융사를 맹신하지 말고 본인의 미래를 위해 본인의 투자성향과 투자의사에 부합되는 상품인지, 금융상품의 위험도를 꼼꼼히 확인하여 스스로 불완전판매로 인한 피해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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