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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란 직항노선 승부 대한항공 웃었다

2016.03.11(Fri) 18:14:03

한국~이란 직항노선을 두고 벌인 양대 국적 항공사 간 승부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누르고 최근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으로 단독 직항편을 띄울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23개 노선 운수권을 7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가장 관심을 끈 한국∼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은 대한항공에 배정됐다.

한국과 이란은 1998년 항공협정을 체결해 각각 일주일에 4번씩 상대편에 비행기를 띄울 수 있는 운수권을 설정했다.

이번에 운수권을 받은 대한항공은 1년 안에 실제로 취항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1976년 중반 양국 간 화물기를 1회 운항한 바 있다. 2001년에는 이란 마한항공이 테헤란에서 태국 방콕을 경유해 서울로 오가는 노선을 주 1회 운영했다가 반년 만에 중단했다.

2002년 12월에는 이란항공이 테헤란에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을 오가는 여객기를 운항했으나 2007년 10월 미국이 대이란 제재안을 발표하자 이후 운항을 멈췄다.

한편 서울∼인도 뭄바이·델리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7회, 서울∼델리·첸나이·벵갈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주 6회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제주∼중국 취앤저우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주 3회, 한국∼일본(도쿄(東京) 나리타공항 제외 5곳 자유)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주 4회 운항할 수 있도록 운수권이 배정됐다.

또 한국∼필리핀 노선(주당 3376석)은 진에어(2163석), 에어부산(380석), 대한항공(380석), 제주항공(263석), 아시아나항공(190석)이 나눠 가졌다.

대한항공이 운항하지 않아 회수된 한국∼터키(이스탄불·앙카라·이즈밀·안탈야)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져갔다.

한국∼오스트레일리아 노선(주 3487석)은 대한항공에 1761석, 아시아나항공에 1472석 배정됐다.  한국∼러시아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2회, 제주항공이 주 8회 운항하게 됐다.

한국∼이탈리아(밀라노·로마·추가 1곳)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2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2회 운항 가능해졌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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