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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기준금리 수준, 실물경제 제약하지 않아"

2016.03.10(Thu) 17:43:4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9개월째 동결한 것과 관련 "현재 금리수준이 충분히 완하화적이며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표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 직후 ""지금처럼 대외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의 효과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채널의 작동이 제약을 받을 수 있다"며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성을 보이는 상황에서 환율경로, 자산경로를 통한 기준금리의 인하 효과는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금융시장에서 나오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강하게 드러낸 발언이다.

이 총재는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은 지난달과 큰 차이가 없다"며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많은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지만 긍정적 신호도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큰 폭의 국제유가 반등과 미국 경제 지표의 호전은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며 "그렇게 되면 수출 여건,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제 부진 흐름이 1월보다 2월에 약화됐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총재는 하성근 금통위원이 2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추가로 나오지 않아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당분간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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