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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 두 달만에 1%대 복귀

2016.03.03(Thu) 14:48:39

0%대 상승으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1%대로 복귀했다. 한파와 폭설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국제유가 하락폭도 축소되면서 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체감물가 보조지표 중 하나 신선식품지수는 37개월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10%대를 위협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3%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부터 11개월 연속 0%대에 머물다가 2015년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월(0.8%) 다시 0%대로 내려앉았다. 0%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달에 또 다시 1%대로 복귀한 것이다.

유가 하락 폭이 줄어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8.0% 감소하며 하락 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물가상승률에서는 -0.32%포인트의 기여도를 보였다.

서비스물가 상승폭은 2012년 1월(2.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던 1월과 마찬가지로 2.4%를 나타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 2014년 7월(1.4%)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선식품지수는 9.7% 올라 2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신선식품은 생선, 조개류, 배추, 상추, 사과, 배 등 서민들이 자주 사는 물품이지만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1000.0) 중 차지하는 비중(40.7)이 약 4%에 그쳐 실제 물가 상승률에는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또 다른 체감물가 보조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기준으로 작성된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도 2014년 7월(1.4%) 이후 가장 높았다.

곡물 외의 농산물과 석유류 품목을 제외한 429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8% 상승했다. 여기에 축산물과 수산물, 가공식품, 전기 등의 품목을 제외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 올랐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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