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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숙원 장충동 신라호텔부치 '한옥호텔' 건립 허가

2016.03.03(Thu) 14:43:05

서울시는 2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숙원 사업인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이 수정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호텔신라가 심의를 요청한 중구 장충동 2가 202번지 외 19필지 자연경관지구 내 건축제한(용도 및 건폐율) 완화 안건을 재심의했다.

장충동 한옥호텔은 서울의 첫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다. 자치구 지정·공고 후 지하 3층∼지상 3층, 91실 규모로 건설된다.

장충동 한옥호텔 건축안은 2011년 처음 제출된 이래 두 차례 반려, 두 차례 보류된 끝에 통과됐다.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상정 전 반려됐고 2013년 7월과 올해 1월에는 보류됐다.

서울시는 계획 공공성, 관광산업 활성화, 다른 계획과 형평성, 늘어나는 부대시설에 대한 교통처리계획 등을 고려할 때 객실대비 규모가 적정하다는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교통 대책 분야에서는 장충단로 차량 출입구를 2개에서 1개로 축소해 보완했다. 신라호텔 일대가 교통 혼잡지역이라는 점에서 지적이 있던 부분이다.

또 구조와 지붕형태 등 외관도 위원회가 동의했다.

전통요소인 기단부 이상의 목구조 계획, 한식기와 지붕, 전통조경 요소 등을 반영해 한옥 정취를 표현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2013년 1차 보류 때는 한양도성과 정합성, 건축계획과 공공기여 적정성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사유였다. 2015년 2차 반려시에는 별도 대지라도 기존 관광호텔 부속용도 주차장은 자연경관지구 내에 건립할 수 없다는 점이 지적됐다.

호텔신라는 지적 사항을 적극 수용해 건축계획을 대폭 변경했다. 지상·지하 6개 층으로 2개층 줄이고, 객실은 207실에서 91실로 감축했다. 최고 높이는 15.9m에서 11.9m로 낮췄다. 이후 건축계획과 부대시설 비율 적정성, 대지 역사성, 교통처리계획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보류 판정을 받다가 이번에 허가를 받았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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