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2일 중국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등급은 AA3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등급 전망 변화의 이유로 정부 부채의 증가 등 재정 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자본유출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했으며 당국의 개혁 이행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정부 부채가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43%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무디스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여타 같은 신용등급의 국가들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능력과 의지에 힘입어 경제성장 둔화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무디스의 등급 기준에서 상위 4번째 등급으로 대만, 칠레 등과 같으며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아래다.
한편 무디스의 이날 발표 이후에도 중국 위안화는 역외 시장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