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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생산 1.2%↓…수출·소비·투자 동반 부진

2016.03.02(Wed) 10:36:23

   
 

올해 1월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 부진과 소매판매와 투자까지 함께 부진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1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작년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들어 1.3%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다.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11.1%)와 통신·방송장비(12.7%)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0.1%)와 자동차(-3.6%) 등 주력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8%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2% 늘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1% 하락한 72.6%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숙박·음식점(1.0%) 등에서 늘었지만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3.5%), 예술·스포츠·여가(-7.7%) 등이 줄어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0.7%)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며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승용차·연료소매점이 전월보다 14.2% 줄었지만 백화점(5.0%), 대형마트(2.0%), 슈퍼마켓(3.7%) 등은 증가했다.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30조23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5%)와 운송장비(-1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6.0% 감소했다.

선박을 제외한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과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보다 16.1%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토목(-7.3%)이 줄었으나 건축(5.8%)이 늘면서 전월대비 1.3% 늘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선 10.3% 늘었다. 

건설수주는 토목이 증가했지만 건축은 줄어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줄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1월 수출 부진이 심화한 것과 맞물려 반도체,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월 한파 등 영향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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