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그룹이 롯데그룹에 매각한 삼성정밀화학이 29일부터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바꿨다.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1964년 최초의 민영비료회사로 설립된 한국비료는 1994년 삼성에 인수되면서 삼성정밀화학으로 사명을 바꾼 지 22년 만에 다시 개명을 거쳐 새 출발 하게 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오성엽 롯데케미칼 지원본부장과 정경문 롯데케미칼 지원부문장을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박석환 전 롯데케미칼 감사위원이,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임병연 롯데그룹 비전전략실장이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삼성이 보유한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문 지분과 삼성정밀화학 지분 31.5%을 3조원대에 인수·합병하는 내용의 '빅딜'을 단행했다.
삼성정밀화학이 최대 주주인 삼성BP도 자체 이사회를 거쳐 롯데BP화학으로 간판을 바꿔 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