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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가구 부채 상환 비중 갈수록 심화

2016.02.28(Sun) 20:31:58

국내 적자가구들이 소득 중에서 부채 상환하는데 사용하는 돈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내 적자가구의 가계수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소득에서 부채상환에 쓰는 돈의 비율은 2001년 26.5%에서 2014년 42.1%로 13년 새 15.6%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2001년부터 2009년까지 8년간은 5.2%포인트가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10.4%포인트가 올랐다.

저소득 가구보다는 고소득 가구에서 상승 폭이 더 컸다.

소득 상위 20%인 고소득층에서는 소득대비 부채상환비율이 2009년 37.6%에서 2014년 45.4%로 금융위기 이후 7.8%포인트 올랐다.

반면 하위 20%인 저소득층은 같은 기간 34.1%에서 36.6%로 2.5%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중간소득층은 30.7%에서 42.1%로 11.4%포인트 높아졌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돈을 써야 하는 계층에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셈"이라며 "부채상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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