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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KT&G 비자금 정황 추가 포착 '압수수색'

2016.02.16(Tue) 14:24:07

검찰이 KT&G의 비자금 조성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KT&G는 작년에도 민영진 전 사장을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비리가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았다.

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김석우)는 16일 광고기획사 등 KT&G와 거래한 업체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 대치동 KT&G 본사에 있는 KT&G 직원 1명의 개인 사무실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KT&G가 이들 회사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기획사 J사 등 KT&G 거래사 10여곳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영업일지, 거래내역 장부 등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KT&G가 J사 등과 용역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단가 부풀리기나 허위 계약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 등 관련자들의 계좌도 추적해 의심스러운 금융거래 내역이나 장부에 기록되지 않은 자금의 유무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7월부터 5개월간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해 민 전 사장 등 KT&G 전·현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대표 등 18명을 재판에 넘겼다.

민 전 사장은 2009∼2012년 부하직원과 협력업체, 해외 바이어로부터 명품 시계 등 총 1억7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백복인 사장도 재수사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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